꿈이 클수록 뇌가 활성화된다

2009년 2월 18일(수) 오후 11:32 [대전일보]

꿈이 클수록 뇌가 활성화 된다

얼마 전 김연아 선수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를 함으로써 국민들의 뇌에 또 한 번 희망을 선물했다.

사람이 크고 가치 있는 꿈을 추구할수록 사람의 두뇌운영시스템(Brain Operating System)이 더 잘 작동하며, 그 사람의 인생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김연아 선수의 꿈은 국민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것이다.

꿈은 뇌를 100% 가동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단순히 나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목표를 세운다면 뇌는 부분적인 능력밖에는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이기적이고 대립적인 정보는 에너지 파동을 약화시키고 뇌가 통합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성공을 추구하더라도 어떤 성공인지, 무엇을 위한 성공인지에 따라 사람은 우주로부터 양동이만큼 작은 에너지를 받을 수도 있고, 바다처럼 거대한 양의 에너지를 철철 넘치도록 받을 수도 있다.

뇌는 당신의 꿈이 크고 밝을수록 더 활성화된다. ‘꿈이 밝다’는 것은 ‘나도 좋고 남도 좋고 모두에게 좋은’ 홍익을 추구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뇌를 잘 경영하기 위해서는 삶의 목적과 가치를 욕망에서 완성으로, 지배에서 존중으로, 경쟁에서 화합으로, 소유에서 관리로, 사익에서 공익으로 바꿔야 한다.

강호순 사건처럼 인간성 상실현상이 사회적으로 만연한 것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간기본교육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고, 꿈과 희망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는 홍익정신교육과 인성교육을 받아야 한다.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을 존중하지도 않고, 배려하지도 않기 때문에 인간존중사회를 위한 기초는 인성교육이며, 홍익인성교육이 바로 뇌교육이다.

뇌가 지배, 경쟁, 소유,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육체적인 욕망에서 나오는 감정의 소리를 따르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에게 항상 남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가질 것을 요구하고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고, 인체에서 제일 중요한 조화와 균형이 깨진다. 조화와 균형이 무너지면 육체는 물론, 정신적, 사회적, 영적인 건강까지 해친다.

우리 뇌의 뇌간에는 거대한 생명의 바다가 출렁이고 있다. 큰 생명의 세계에서 우리는 하나다. 내가 할 수 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고, 당신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 결국 우리 모두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뇌간이 말하는 ‘나는 할 수 있다’와 표면의식에서 말하는 ‘나는 할 수 있다’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표면의식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내가 너보다 잘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생각이 뇌를 혼란에 빠뜨리는 주범이다. 뇌에서는 항상 '나는 잘 해'와 '너는 못해' 라는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들리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는 마음의 평화가 없다.

누구나 처음부터 완전한 자신감을 갖기는 어렵다. 하지만 언젠가는 가능하다. 이것이 가능해질 때, 뇌 속에 잠들어 있는 나머지 95%의 잠재력이 발휘된다. 하지만 표면의식의 수준일 때, 즉 너와 내가 다른 차원에서는 뇌가 5%의 기능밖에 발휘하지 못한다. 나머지 95%의 가능성을 여는 열쇠는 너와 내가 하나로 통합될 때 가능하다.

물론 처음에는 표면의식 차원에서의 자신감도 필요하다. 이것을 키워서 한계를 뚫고, 뚫고, 또 뚫으면 뇌간의 본질적인 자신감, 즉 물개가 태어날 때부터 헤엄을 치듯 원시정보로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이 자신감은 오감에서 전달되는 어떤 정보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바라보지만 그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법은 결코 없다. 뇌의 원리를 아는 사람들의 자신감은 절대적이다.

‘안 되는 건 없다. 될 때까지 하면 된다. 실패는 없다. 이것도 성공하는 과정일 뿐이다’라는 신념화된 정보가 내면에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맞다. 모든 일은 그냥 되는 게 아니라, 내가 ‘된다’고 하니까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은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니까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가 뇌의 가치와 원리를 알고 그것을 잘 활용한다면 생활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창조할 수 있고, 물질적인 가치에 매몰된 삶이 아니라 인류의 건강과 행복, 평화를 위해 지혜와 사랑을 나누는 일에도 삶의 에너지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승헌<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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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규 penace@dinz.net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진정한 인간은 성장을 포기하고 조화라는 진정한 의미를 추구하는 의식을 가진 존재다. 이런 인간은 아직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의 인간은 원숭이와 진정한 인간을 잇는 중간적 존재가 아닐까."

'뇌'와 '개미', '파피용'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씨는 30일 오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월드사이언스포럼 2008 서울' 특별강연에서 인간 의식의 발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1천500여명이 강연장을 채우고 830여명이 또 다른 강연장에서 화면으로 강연을 지켜보는 가운데 베르베르 씨의 강연과 청중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베르베르 씨는 침팬지와 사람에 대한 실험과 인공지능, 영화 '2001 오디세이' 등을 예로 들며 인간 지능의 장점과 불완전성, 컴퓨터 또는 로봇과의 차이 등을 설명하며 뇌와 의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개했다.

그는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 또는 로봇을 구분해주는 것은 감정적인 면일 것"이라며 "사람이 컴퓨터 등 기계와 가장 많이 다른 점은 유머와 사랑, 예술 등의 측면"이라고 말했다.

농담을 할 수 있는 능력과 논리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생식의 욕구를 넘어서는 순수한 사랑, 생존과 관계가 없이 미를 추구하는 예술은 신경과학자들의 뇌 연구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컴퓨터는 분명히 계산이나 기억용량은 인간보다 훨씬 우세하지만 인간에게는 의식이라는 것이 있다며 의식은 아직 많이 연구되지 않은 영역이지만 무한히 확장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의 습관과 전통이 인간의 의식을 축소하고 제약한다며 이제 이런 요소로부터 벗어나 우리의 야망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때라고 강조했다.

베르베르 씨는 진짜 똑똑한 뇌는 자신만을 위해 기능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모든 생명체와 하나가 돼 작동하는 뇌라며 서로 자동으로 교감할 있는 의식을 갖출 때 진정한 인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미는 자신을 전체를 이루는 하나의 세포로 여기고 개미집이 존재하는 한 자신이 죽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외부 침입시 거리낌 없이 자신을 희생한다며 그것은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영생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인간도 언젠가 그런 지혜를 얻어 성장을 포기하고 조화라는 진정한 의미를 추구할 만큼 똑똑해지기를 바란다며 그런 의식을 가진 진정한 인간은 아직 지구에 존재하지 않고 현재의 인간의 원숭이와 진정한 인간을 잇는 중간적 존재가 맞는게 아닐 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간의 뇌는 의식을 우주로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저마다 의식을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좋은 교육이 이루어진다며 우리 손자나 그 후에는 그런 인간의 등장이 가능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베르베르 씨는 이어 질의 응답에서 자신이 했던 실수를 묻는 질문에 자신은 하고자 했던 것에서 대부분 실수를 해온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하고 넘어졌을 때 일어나 다시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뇌를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베스트셀러를 내려고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글을 쓰는 게 즐거워 글을 쓴다"며 "저마다 좋아하는 분야를 하나 찾아 매일 규칙적으로 그 일을 하고 그 지평을 조금씩 넓히다 보면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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